지난 28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~11월 31일까지 반려동물용품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실버세대의 구매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. 이는 은퇴 후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노후 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.

G마켓에 따르면 반려동물용품 판매량은 작년대비 3% 증가에 그친데 반해, 60대 이상 소비자의 반려동물용품 구매량은 23%나 늘었으며 전체 신장률의 8배에 달하는 수치로 밝혀졌다.

이들은 특히 고양이 관련 용품을 많이 산 것으로 보이며, 미용용품 구매가 전년도보다 85%증가해 전체 반려동물 품목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. 이는 실버세대가 반려견보다는 반려묘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늠할 수 있다.

이를 이어 고양이 간식 구매가 81%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고양이 영양제는 29% 고양이 장남감 18%, 캣타워 9%등의 성장을 기록했다. 이뿐 아니라 같은 기간 고양이 미용·패션용품 16%, 고양이 스크래쳐도 10% 증가허눈 등 고양이 용품에 투자하는 금액 또한 커졌다.

이를 비롯해 반려견 용품 중에서는 강아지 영양제 구매량이 62% 늘어 가장 증가 폭이 컸고 이어 집 25%, 간식 21%, 사료가 21%로 뒤를 이었다.

G마켓 관계자는 "반려동물을 기르는 실버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상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"며 "실버세대만을 위한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앞으로 더 세분되고 고급화될 것으로 전망된다"고 밝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