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PFA 조사로 살펴본 ‘2017 국내 반려동물 보유 현황
국내 거주자 10명 중 3명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으며, 이 중 약 80%은 반려동물 종류로 개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
국내 펫산업단체인 한국펫사료협회(KPFA)가 발표한 ‘2017 반려동물 보유 현황 및 국민 인식 조사 분석’ 결과, 국내 총 1956만 가구(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) 중 28.8%인 약 563만 가구가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중이며, 이 중 78.7%가 반려동물로 개를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KPFA는 지난 8~9월에 걸쳐 만 19세 이상 전국민 남녀 2024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사육 현황 파악을 위한 전화 조사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~59세 반려동물 양육인 1003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 행태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발표했다.
KPFA에 따르면, 국내 반려견 가구 수는 약 444만 가구로 이들 가구들이 양육하는 평균 반려견 마릿수는 1.5마리로 나타났다. 조사 결과만 놓고보면 국내 총 666만 마리의 반려견이 있는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.
반려동물을 기르는데 드는 한달 평균 비용 조사에서는 가구당 월평균 12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.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라고 답한 이들이 전체 24.4%로 가장 많았으며, 15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이들도 22%를 차지했다.
양육비로 15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19~29세가 30.8%로 가장 높았으며, 다음으로 30대가 30.1%를 차지하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반려동물에 대한 투자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양육비로 5만원 이하를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도 전체의 20.2%를 차지했다.
그러나 5만원 이하를 지출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의 41.7%는 60세 이상의 연령층으로 월가구 소득이 낮은 고령층일수록 반려견에 대한 양육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.
반려동물 양육 시기 조사를 살펴보면 반려견은 2010년부터 2014년, 2015년 이후 양육하기 시작했다는 비율이 각 28.3%로 대등하게 나타났으며, 2010년 이전부터 키웠다는 비율은 10% 초반대로 나타났다.
이를 토대로 양육 중인 개 평균 연령 조사에서도 2~3세라고 답한 비율이 29.4%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~5세라고 답한 비율이 19%로 최근 5년 사이 반려견을 양육하기 시작한 이들의 수가 증가했음이 확인됐다.
주목할만한 점은 2010년 이후 개를 양육하기 시작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56.6%인 반면,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답한 비중이 73.5%를 차지했다는 점이다. 최근 국내 1인가구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즐기는 고양이가 사회환경과 맞아 떨어지면서 최근 반려묘를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.
이외에도 양육중인 반려견 종류로는 말티즈가 21.2%가 가장 많고, 뒤 이어 시츄(11.7%), 푸들(11.4%), 믹스견(6.1%), 골든리트리버(5.5%), 요크셔테리어(5.2%), 포메라니안(5.1%)순으로 조사됐다.
반려동물을 데리고 온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친척이나 친구 등의 지인으로부터 분양받은 비율이 44.9%로 가장 높았으며, 이어 애견샵을 통한 분양(27.9%), 애견 분양 사이트 이용(7.6%) 등으로 나타났다. 유기견이나 동물 보호시설을 통해 분양받은 비율은 각 4.0%, 3.9%에 그쳤다.